강릉경찰서는 22일 오전 11시쯤 강릉시 강동면의 한 주택 방 안에서 김모(60)씨가 숨져 있는 것을 김씨의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동양그룹 계열사의 전 대표이사 사장으로 지난해 3월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최근에는 금융감독원에서 동양그룹 비자금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으며, 서울의 한 병원에서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아들은 지난 19일 지인을 만나러 나간다며 퇴원한 아버지가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자 강릉 고향집을 방문했다가 숨진 김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방안에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고, 술병과 유서가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