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추신수, “콜라, 피자, 식빵 안 먹어”…이유는?

‘라디오스타’ 추신수, “콜라, 피자, 식빵 안 먹어”…이유는?

기사승인 2014-01-23 11:20:01

[쿠키 연예] 메이저리거 추신수(32)가 평소 꺼리는 음식을 밝혔다.

22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지난 15일 방송에 이어 추신수 특집으로 꾸며졌다. 네 명의 4MC(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와 여러 가지 게임과 대화를 이어가면서 추신수가 평소 잘 먹지 않는 음식이 공개됐다.

먼저 ‘5툴 플레이어’(five-tool player, 야구에서 타격의 정확성·파워·수비·송구·주루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로서의 검증 테스트가 있었다. 각 항목들을 평가해본다는 명목으로 황당한 게임들이 주어졌다. 그 중 500ml 콜라 한 병을 빨리 마시고 먼저 트림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 있었는데, 추신수는 다소 난처한 표정을 지으면서 “사실 콜라를 마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추신수는 “예전에는 밥 먹을 때도 콜라를 같이 마실 정도로 정말 좋아했다. 그런데 일본 훈련 때 감독님께서 탄산음료가 야구선수에게 치명적이라고 하신 말씀을 듣고 그 때 바로 끊었다”며 콜라를 마시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또한 추신수는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하며 어려웠던 시절 이야기도 꺼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훈련 후 식빵 두 쪽과 땅콩잼, 딸기잼. 딱 이렇게만 음식을 줬다. 이걸 또 집에까지 싸와서 부인과 함께 먹었다”고 털어놓으며, “어떤 때는 피자 한 판을 사서 그걸로 3일 동안 먹은 적도 있다”면서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때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피자는 잘 안 먹겠다”는 MC의 질문에 추신수는 “그렇다. 그 당시 힘들었던 기억들이 떠올라서 지금은 피자나 식빵 이런 음식들을 멀리하게 된다”고 대답했다. 마이너리그 중에서도 가장 낮은 리그부터 한 단계씩 차근히 올라 지금의 자리에 우뚝 서기까지 추신수가 견뎌낸 고난과 피나는 노력들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었다.

한편 추신수는 약 2주 간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지난 15일 출국했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 집에 머물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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