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불황 속에 현대건설 8000억 수익 올려

건설업계 불황 속에 현대건설 8000억 수익 올려

기사승인 2014-01-24 15:28:01
[쿠키 경제] 건설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이 지난해 8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3조9383억원, 영업이익 7929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4.6%, 4.3%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0.5% 늘어난 569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와 사우디 마덴알루미나 제련공사, 베트남 몽정발전소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가 본격 진행되면서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수주한 해외공사에서 이익이 나기 시작한데다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도 더해져 전년보다 증가하게 됐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075억원으로 전년 동기(2366억원)대비 12.3% 감소했다. 2010년 수주한 일부 해외 저가수주 손실을 반영한 결과다. 매출은 4조714억원으로 1.1% 감소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21조6170억원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기존 중동·동남아에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등에서 대규모 공사를 수주한 게 원동력이 됐다. 올해 예상매출은 15조9000억원으로 잡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손병호 기자
hgkim@kmib.co.kr
손병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