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감별 기존보다 100배 이상 정확…국내 연구진, 조기진단 기술 개발

심근경색 감별 기존보다 100배 이상 정확…국내 연구진, 조기진단 기술 개발

기사승인 2014-01-26 18:40:00
[쿠키 건강]급성심근경색을 지금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양대 생명나노공학과 주재범 교수팀과 고려대 구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윤수영 교수팀은 심근경색 발병 감별에 쓰이는 생물화학물질(바이오마커) 두 가지를 기존 방식보다 100배 이상 정확하게 15분 안에 동시 검출하는 센서를 개발했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26일 밝혔다. 현재 널리 쓰이는 심근경색 진단기기로는 바이오마커마다 15분의 진단 시간이 걸리고 진단 결과도 동시에 나오지 않는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막혀 혈액을 공급받는 심장근육이 손상을 입는 질환이다. 증상이 나타난 뒤 한 시간 안에 숨지는 환자가 전체 심근경색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다. 때문에 정밀검사 전 혈액 검사만으로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야 한다.

주 교수는 “심근경색뿐 아니라 전립선암 바이오마커, 류마티스 자가항체 등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질환의 나노 의료진단 광센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난치성 질환을 조기 진단하는 시스템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영국 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스’ 2월호 표지 논문으로 실릴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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