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동시에 가장 많은 기부를 하는 사나이 빌 게이츠(58)도 체스만큼은 별 수 없었다.
USA투데이는 25일(현지시간) 게이츠가 ‘체스계의 저스틴 비버’인 노르웨이 출신 매그너스 칼슨(23)에게 단 아홉수 만에 졌다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에게 안 되는 것도 있다는 평범한 사실이 확인됐다.
빌 게이츠와 체스 신성 칼슨의 대국은 노르웨이 TV의 한 토크쇼를 통해 중계됐다. 게이츠는 수트에 타이까지 맨 정장 차림으로 대국에 나섰다. 게이츠는 한 수를 두는 데 2분, 칼슨은 30초로 제한됐다. 칼슨은 자신의 시간을 80초만 사용했고, 단 아홉수 만에 게이츠를 이겼다.
대국 후 빌 게이츠는 “살면서 지능이 좀 떨어진다고 느낀 적 없느냐”란 질문에 “지금 칼슨과 체스를 두었을 때”라고 답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재산은 이번 달 785억 달러(우리돈 86조3500억원)를 기록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