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ISPO 뮌헨] “아웃도어 트렌드 이끄는 글로벌 브랜드 자신있다”

[2014 ISPO 뮌헨] “아웃도어 트렌드 이끄는 글로벌 브랜드 자신있다”

기사승인 2014-01-27 15:06:00

강준석 블랙야크 글로벌사업본부 차장

[쿠키 생활] 한국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2014 ISPO 뮌헨’ 박람회에서 전 세계 스포츠·아웃도어 관련 종사자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로 ISPO에 3회째 참가한 블랙야크는 ISPO 운영위원회로부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프리미엄 브랜드 전시홀인 ‘비전홀(Vision Hall)’에 입성했다. 이스포 비전홀은 아웃도어 비전을 제시하는 브랜드들이 모인 공간으로, 운영위원회가 시장 내 가장 진보적이고 트렌디한 브랜드를 엄선해 평가하고 선정하는 과정을 통해 전시 가능 여부가 정해지는 특별 전시관이다. 엠포리오 아르마니, 보그너, 마운틴포스 등이 전시된 관으로, 블랙야크가 이들 프리미엄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ISPO 전시와 유럽 진출을 이끌어온 강준석 블랙야크 글로벌사업본부 차장은 “유럽에서도 블랙야크가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포지션을 유지하고 ‘블랙야크 2.0’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유럽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기존의 아웃도어관에서 비전홀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전홀에 관한 이스포 운영위원회의 기준이 까다롭습니다. 처음에는 아시아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에다 마운티니어링에 포커스를 맞춘 브랜드였기 때문에 운영위원회가 난색을 표했습니다. 비전홀에는 누가 봐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정할 만한 브랜드만 있었던 겁니다. 저는 ‘비전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는 브랜드를 유치해야 하지 않느냐, 블랙야크가 아시아 시장에서 프리미엄 탑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갖고 있고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우리의 비전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하게 어필했죠.”

강 차장은 “2012년과 2013년 ISPO에 참가하면서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현지 반응이 좋았던 터라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전시관은 이전과 달리 이미지를 단순화하면서 히말라야 산을 바탕으로 블랙야크가 추구하는 콘셉트와 비전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블랙 컬러를 기본으로 했지만 바닥은 빈티지한 느낌이 나는 우드 플로워를 사용했고, 벽은 바위 느낌이 나도록 특수 붓 터치를, 벽 라인은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히말라야 능선을 형상화 했습니다. 조형물도 히말라야 산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거기에 회장님이 예전에 사용했던 등산 장비들을 쇼케이스에 진열해 놓아 블랙야크가 어떻게 시작했는지 브랜드 철학이 어디서 비롯된 건지를 알 수 있게끔 했습니다.”


이와 함께 블랙야크가 유럽 진출과 글로벌 브랜드를 향한 R&D프로젝트인 ‘블랙야크 2.0’을 시작했다.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고 세계 시장에서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5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유럽 현지에 R&D 팀을 구축한 것이다. 해외 유명 브랜드 소싱 업체인 D.N.S 제품개발팀과 ‘K.T.C’ 생산 공장, 그리고 필드 테스터로 등반가이자 스키어인 세바스티언 하그를 파트너로 삼았다. 강 차장은 “원단, 패턴, 설계부터 생산과 테스터까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팀을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전시한 프로토 타입 샘플인 ‘이머전시 재킷’이 블랙야크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50g이 채 되지 않는 초경량에 봉제선 하나 없이 심테이핑으로 처리해 100% 방수가 되면서도 칼로도 찢어지지 않을 정도로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이다. 어떠한 외부 환경에서도 신체를 완벽히 보호해준다.

또 블랙야크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웨어 기술 ‘야크온(YAK ON)’을 ISPO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야크온은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해 다운재킷 내 발열조절이 가능한 ‘야크온 H’와 심박수 등 운동효과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야크온 P’ 기술이다.

“이제 시작이라 유럽 시장에 완벽하게 맞는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유럽 시장에서 전개하면서 끊임없이 피드백을 받아 상품을 정제해 나갈 겁니다. 한국 토종 브랜드인 블랙야크가 전 세계 아웃도어 트렌드를 이끄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뮌헨=국민일보 쿠키뉴스 김 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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