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안재욱과 신성록(사진)이 오는 4월 개막하는 뮤지컬 ‘태양왕’에서 루이 14세 역을 연기한다고 공연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28일 밝혔다.
‘태양왕’은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으로 ‘짐이 곧 국가’라는 말로 유명한 프랑스 전제 군주 루이 14세의 일대기를 다뤘다. 2006년 초연된 프랑스 뮤지컬로 가장 화려했던 시기의 왕실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화려함과 웅장함을 앞세워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라이선스 공연으로 처음 선보여지며, 오는 4월 10일부터 6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무대에 오른다.
극의 중심인 루이 14세 역에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이후 1년 만에 무대에 복귀하는 안재욱과 최근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소시오패스(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어떤 나쁜 짓을 저질러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성격 장애)를 연기 중인 신성록이 캐스팅됐다.
안재욱은 “(지주막하출혈 수술 후) 복귀하는 첫 작품으로 더욱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고려했다”며 “제작사에 대한 신뢰, 배역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커져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성록은 “무대를 장악하는 매력적인 캐릭터인 루이 14세를 꼭 연기하고 싶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평생 루이 14세만을 가슴에 품고 산 여인 프랑수아즈 역에는 김소현·윤공주가, 루이 14세의 이지적인 동생 필립 역에는 김승대·정원영이 캐스팅됐다. 루이 14세의 첫사랑 마리 역은 임혜영과 정재은이 번갈아 맡는다. 6만~13만원.02-6391-6333.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