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승냥(하지원)과 타환(지창욱)이 첫날밤을 보냈다. 그러나 달콤함 대신 살벌한 정치적 대화만 오고갔다.
28일 MBC 수목드라마 ‘기황후’에는 승냥이 타환의 간택을 받아 합방을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타환은 후궁 중 한 명을 미리 승냥으로 점찍어 둔 뒤 황태후(김서형)와 대화를 나누었다. 황태후는 “몸이 불편하시면 다음에 합방을 해도 된다”고 했지만, 타환은 골타(조재윤)을 통해 승냥과 합방을 할 것을 시사했다.
이에 합방을 하게 된 타환은 승냥에게 “곱구나”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승냥은 “너무도 치졸하고 비겁하다. 내가 왜 이 황궁으로 돌아왔는지 아느냐. 혼자만 살아남는 것이 너무나 염치가 없어서. 나 때문에 죽은 사람들에게 사죄하기 위해 돌아왔다”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
타환은 “대승상이 또다시 황궁에 피를 뿌리기 전에, 내 스스로 선위를 발표할 생각이다. 해서 내가 지금 이렇게 입을 다물고 있다. 나 하나만 바보가 되면 나 하나만 물러나면 또 다시 피바람이 불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에 승냥은 준비해 둔 혈서를 건넸고, 아바마마의 혈서를 본 타환은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 글을 읽을 수 없는 타환을 본 승냥은 “글을 배워라. 그리하여 사람을 모아라. 이 모든 것을 신첩이 돕겠다”고 격려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