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 원전 5호기 가동중단… 연휴기간이라 전력수급 문제 없어

한울 원전 5호기 가동중단… 연휴기간이라 전력수급 문제 없어

기사승인 2014-01-29 19:25:00
[쿠키 경제] 한국수력원자력은 29일 오전 4시17분쯤 경북 울진군 한울 원전 5호기가 원자로 정지신호 발생으로 가동 중단됐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현재 상세 원인을 파악 중이며 원자로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용량 100만㎾급의 한울 원전 5호기는 2004년 7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지난해 7월 현장 직원의 조작 실수로 가동이 중단됐다가 6일 만에 가동을 재개한 적이 있다. 한울 5호기가 멈춰서긴 했지만 당분간 전력수급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 이날 최대 전력수요는 7150만㎾로 예측돼 운영예비력(638만㎾)과 공급예비력(1074만㎾)에서 모두 여유가 있었다. 또 30일부터는 설 연휴가 시작돼 최대 전력수요가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전국 원전 23호기 가운데 한빛 원전 4·5호기와 월성 1호기는 각각 예방정비, 설계수명 만료로 멈춰서 있다. 한울 원전 5호기를 포함하면 모두 4기가 전력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신고리 원전 5·6호기에 대한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인가했다. 관련 건설 공사는 오는 9월 시작된다. 각각 140만㎾급 원전으로 정부는 7조6168억원을 투입해 2020년 1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건설공구 제조사인 힐티가 국내 원전에 설치된 콘크리트 팽창형 앵커의 제품 결함을 통보하고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 해당 제품은 전선·배관·기기 등을 콘크리트 구조물에 고정하는 장치로 현재 국내 11기 원전에 납품돼 있다. 한수원은 제품 결함이 원전 안전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보고 계획예방 정비 기간에 해당 제품을 교체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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