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비난을 받는 것은 제 몫..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홍명보 감독 "비난을 받는 것은 제 몫..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기사승인 2014-02-02 10:21:00
[쿠키 스포츠] “비난을 받는 것은 제 몫입니다.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2일(한국시간) 미국과의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은 처해 있는 상황에서 갖고 있는 모든 것을 했다”며 “결과는 졌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스텁 허브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한 한국은 세 차례 평가전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지만 30일 멕시코전에 0-4, 이날 미국을 상대로 0-2로 패하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는 “결과에 대한 부분은 감독인 저를 비난하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결과에 책임을 지는) 그 몫은 제 몫”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 홍 감독은 “골을 너무 일찍 내준 것이 전체적인 흐름을 바꿔놨다”며 “미국 선수들이 경험과 골 결정력에서 우리보다 앞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쉬운 점에 대해 묻자 “평가전에서 패한 것 이외에는 아쉬운 것이 없다”며 “선수들이 힘든 상황을 이겨냈고 최선을 다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불만이 없고 선수들도 이번 전지훈련에서 뭔가 얻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3월 초에 그리스와 원정 평가전을 갖는 홍 감독은 “그때 유럽에서 뛰는 선수 등 정예 멤버를 소집하겠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옥석가리기를 위한)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한국 국적을 가진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가장 좋은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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