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부침개 태워먹고’ ‘아이 머리는 삐뚤빼뚤’…“의외로 허당이네”

이영애, ‘부침개 태워먹고’ ‘아이 머리는 삐뚤빼뚤’…“의외로 허당이네”

기사승인 2014-02-03 09:38:01

[쿠키 연예] 배우 이영애(43)가 의외의 허술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일 밤 방송된 SBS 스페셜 ‘이영애의 만찬-1부’에서 이영애의 소탈한 전원생활이 공개됐다. 남편 정호영 씨, 쌍둥이 남매 승권 군·승빈 양과의 화목한 일상이 눈길을 끌었다.

이영애는 평소 남매의 머리를 직접 잘라주곤 한다고 했다. “(남매가) 미용실에만 가면 질색을 하는 통에 쌍둥이의 전담 미용사를 자처했다”면서 다정한 엄마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도 승빈 양의 머리를 직접 다듬는 모습이 공개됐다.

미용가위가 아닌 학용품가위를 들고 나서 의아한 제작진에게 이영애는 “집에서 그냥 김 자르는 가위로 했는데 오늘은 (제작진들이) 오신다고 해서 (이 가위를) 준비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들여 완성했지만 머리는 삐뚤빼뚤. 결국 본인도 웃음이 터져버렸지만 “그래도 예쁘다”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사 온지 1년 만에 동네 이웃들을 초대해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9인분에 달하는 많은 양의 음식을 혼자 준비한 것이 처음이라 진땀을 뺐다. 잡채에 들어갈 재료를 깜빡하는가하면 부침개를 부치다 태워먹기도 했다. “탁 뒤집으면 멋있으니까 그거 좀 살려보려고” 한다면서 야심 차게 뒤집어보였지만 한 쪽 면은 이미 새까맣게 타버린 후였다.

대중에겐 늘 신비로운 ‘여신’이었던 이영애의 의외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즐거워했다. “이영애에게 이런 모습이 있을 줄 몰랐다” “여신의 소탈한 모습, 보기 좋다” “갑자기 옆집 언니처럼 친근하게 느껴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관심을 높였다.

이날 방송은 6.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