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는 5일 지난해 국내건설공사 수주총액이 91조306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0.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수주실적은 2002년의 83조1000억원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다.
공공부문은 36조1702억원으로 전년보다 6.1% 상승, 2009년 이후 4년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으나 민간부문은 55조136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8.2% 감소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이 60조원을 밑돈 것은 52조2000억원에 그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지난해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전국 44만가구로 전년보다 25.0% 감소했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 실적인 48만1000가구에 비해 4만 가구 이상 줄어든 것이다. 건축허가면적도 주거용·비주거용 모두 감소하며 전년보다 7.3% 줄어든 1억2706만㎡에 머물렀다. 반면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6만1091호로 집계돼 4개월 연속 감소, 2006년 5월(5만8505가구)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