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이제 ‘마케턴트’로 통한다

유통업계, 이제 ‘마케턴트’로 통한다

기사승인 2014-02-06 09:47:00

기업별 대학생 예비 마케터 양성 프로그램 늘어

[쿠키 건강]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유통업계의 ‘마케턴트’ 양성 열기가 뜨겁다. 마케턴트(Marketent)란 ‘마케터(Marketer)’와 ‘학생(Student)’의 합성어로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마케팅 하는 학생을 말한다.

기존 대학생 관련 프로그램은 사회공헌이나 서포터즈 개념으로 기업을 알리는 차원에 국한됐다면, 최근 유통업계의 대학생 관련 프로그램들은 대학생들을 현장 실무 마케팅에 참여시키고 지원하는 교육 지향적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대학생들은 ‘스펙 쌓기’와 더불어 마케팅 현장 경험을 얻을 수 있고, 기업은 실무 마케팅 교육을 통해 참신한 마케팅 아이디어 발굴뿐만 아니라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도 만들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약품은 방학을 맞아 대학생들이 마케팅 실무를 경험해볼 수 있는 ‘현대약품 대학생 온라인 마케터’의 발대식을 지난 13일 개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10회를 맞이한 이 프로그램은 현대약품이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회 공헌 활동으로 대학생들이 미에로화이바, 프링클, 마이녹실, 나또밸런스정 등 현대약품 내 주요 브랜드의 마케팅 기획부터 광고 영상 제작까지 다양한 현장 업무를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10기 활동에서는 JWT 애드밴처, 후크필름앤바이럴 등 광고, 바이럴 마케팅 전문 기업체의 교육 후원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광고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배울 수 있게 됐으며, 제작된 온라인 광고 콘텐츠는 실제 현대약품의 마케팅 소스로 활용될 예정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스무디 브랜드 ‘잠바주스’는 대학생 소셜 마케터인 ‘와우 앰버서더(wow Ambassador)’ 2기를 운영하고 있다. 와우 앰버서더는 잠바주스의 프로모션에 직접 참여하고, 신제품 출시 전 베타테스터로서의 활동을 포함해 매월 미션으로 주어지는 제품 시음과 아이디어 회의의 결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 한다.

에스티로더의 스킨케어 브랜드 오리진스는 대학생 마케터 3기를 모집했다. 오리진스 대학생 마케터는 오리진스의 홍보대사로서 온오프라인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기획하고 직접 수행하게 된다. 오리진스 본사에서 진행되는 월 1회의 정기 모임에 참여하게 되며, SNS 채널, 블로그 등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 활동과 공식 커뮤니티의 운영, 영상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담당자의 실무 강연을 경험하게 된다.

소망화장품은 대학생 뷰티마케터 ‘소망 드리머즈’ 5기를 모집했다. 이 프로그램은 브랜드샵 Onl(오늘)과 뷰티크레딧, 다나한 등 다양한 브랜드를 마케팅 하는 소망화장품의 실무지향형 대학생 서포터즈 프로그램이다. 제품개발부터 프로모션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되며, 신제품을 먼저 체험하고 홍보하는 뷰티 얼리어답터로서 활동하게 된다.

이 밖에도 동아제약은 모닝케어 대학생 마케터즈 1기’ 10명을 선발해 최근 트렌드인 BTL 마케팅 교육 및 온라인 마케터 활동 기회를 제공 하고 있다.

김성훈 현대약품 식품마케팅팀 팀장은 “최근 대학생들이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제 마케팅에 활용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보다 실무 지향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마케턴트 양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약품 대학생 마케터는 대학생들에게 예비 마케터로서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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