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청소년들 괜찮을까… 흡연·음주에 우울증도 심각

우리 청소년들 괜찮을까… 흡연·음주에 우울증도 심각

기사승인 2014-02-06 20:36:00
[쿠키 사회] 청소년 100명 중 남학생은 15명, 여학생은 5명 꼴로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직접 담배를 산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 7만2435명을 대상으로 ‘2013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 청소년 흡연율은 남학생 14.4%(매일 흡연율 7.4%), 여학생 4.6%(매일 흡연율 1.9%)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청소년보호법 상 청소년에게 담배를 팔지 못하도록 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이 확인됐다. 남학생 48.9%, 여학생 40.4%가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직접 담배를 샀다고 답했다.

음주율(한 달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비율)은 남학생 19.4%, 여학생 12.8%였다. 이 가운데 최근 한 달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는 소주 5잔 이상, 여자는 소주 3잔 이상인 위험음주율은 남학생 44.9%, 여학생 49.9%였다.

정신건강 문제도 심각했다. 최근 12개월 동안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남학생은 13.1%, 여학생은 20.4%였다. 최근 1년간 2주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 남학생도 25.2%, 여학생은 37.1%에 이르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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