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개입 은폐배후 김기춘 포함 내각 총사퇴해야” “특검 재수사만이 해법”

민주당 “대선개입 은폐배후 김기춘 포함 내각 총사퇴해야” “특검 재수사만이 해법”

기사승인 2014-02-07 10:13:01

[쿠키 정치]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7일 “특검을 통한 재수사만이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했다.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무죄 선고에 대한 논평이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내각 총사퇴와 인적 쇄신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실과 국민이 모욕당했다”면서 “특검이 왜 필요한지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했다. 그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검찰총장 찍어내기와 진실 밝히려던 특별수사팀장 및 팀원 좌천 인사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 수사방해 행위가 저질러졌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검 이외에 대안은 없다”면서 “새누리당은 12월 여야 합의문에 쓰인대로 특검에 대해 신속히 결론을 내야 국민적 저항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온 국민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면서 “특히 납득이 어려운 것은 생중계 청문회에서 일관되게 진실되게 수사한 권은희 수사과장의 진술을 배척한 것”이라며 ‘특검 유일 대안론’에 동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내각 총사퇴와 인적 쇄신을 요구한다”고 했다. 그는 “검찰 부실 수사를 초래한 황교안 법무장관의 즉각 해임과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엄중히 요구한다”면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경질됐지만, 한명 경질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실정과 무능이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많다”면서 “서남수 교육부장관, 정보유출 대란의 주인공인 현오석 경제부총리 등 경제팀, 황교안 법무장관, 불법 대선개입 진실 은폐 배후 공작인 김기춘 비서실장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에 대한 신뢰는 끝났다”라고 말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