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13일 올해 안에 신용카드로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신용카드로 통행료를 결제하려면 차에서 내려 고속도로 영업소 사무실을 방문해야 해 번거롭다.
도로공사는 “카드 결제에 걸리는 시간을 현금을 낼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단축할 것”이라며 “실시간 결제 승인 시스템을 마련하고, 카드사와의 약정으로 (운전자가) 서명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의 기름값 인하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주유소 탱크 용량을 늘려 기름값이 낮을 때 휘발유 등을 대량 확보하기로 했다. 또 청년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해 휴게소 매장을 직접 운영하게 하는 ‘청년창업 휴게소’ 제도를 시범 운영키로 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2016년까지 고속도로 부지에 ‘통일 희망나무’ 1500만 그루를 심는다고 밝혔다. 올해에만 450만 그루를 식재할 계획이다. 향후 통일이 되면 북한 지역에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이 나무를 조경수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