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1시 5분쯤 빙그레 제2공장에서 5t짜리 암모니아 탱크의 배관이 폭발, 암모니아 가스 1.5t이 유출돼 인근 주택가로 빠르게 퍼져 나갔다.
이 사고로 탱크 뒷편 창고에서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직원 도모(55)씨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다. 또 탱크 앞에 있던 권모(50)씨와 이모(40)씨, 황모(41)씨 등 3명이 다쳐 구리 한양대병원과 서울 아산병원으로 각각 이송됐다. 이씨는 양쪽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됐던 도씨는 사고 5시간여 만인 오후 6시 35분쯤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또 폭발 충격으로 옆에 있던 액화질소 탱크가 쓰러지며 건물 일부가 붕괴, 잔해를 치우면서 수색하느라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액화질소 탱크는 다행히 폭발하지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