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종영을 2회 앞둔 KBS 주말극 ‘왕가네 식구들’의 배우 6인방이 마지막 촬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8월 31일 첫 방송을 시작한 후 50회 동안 연어족, 처월드, 편애, 학벌지상주의 등을 담아낸 ‘왕가네 식구들’은 꿈의 시청률로 불리는 50%에 다가서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극중 고민중 역을 맡은 조성하는 14일 KBS를 통해 “배우 인생 처음으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40~50대 보통남자들이 고민중에게 공감한 것 같다”며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다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배우들과 스태프. 그 사람들이 내게 재신이고 큰 선물이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고민중의 아내 왕수박 역을 맡은 오현경은 “나도 욕하면서 봤다”며 웃었다. 그는 “수박이에게 화를 내주셔서 오히려 좋았고 뿌듯했다”면서 “조성하 선배에게 6개월간 정말 많이 믿고 의지했다”고 털어놨다.
왕씨 가족의 둘째 사위 허세달 역을 연기한 오만석은 “새 가족을 얻은 기분”이라며 “이런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했다”고 말했다. 아내 왕호박 역을 연기한 이태란은 “오만석은 최고의 남편이고 파트너였다”며 “다음 작품에서도 함께 하고 싶지만 더 다정한 부부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왕씨 집안 셋째 딸 왕광박 역을 맡은 이윤지는 “왕광박을 연기하며 더 성숙해졌다”며 “상대역인 주완씨가 친구처럼 연인처럼 대해줬다.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주완은 “풍성한 식사를 마치고 나온 기분”이라며 “훌륭한 선생님, 선배님들과 최고의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윤지에 대해서도 “보고 있으면 너무 사랑스럽다”고 표현했다.
7개월 동안 이어진 모든 촬영 일정을 지난 12일 마무리 지은 ‘왕가네 식구들’은 이번 주말 방송을 마지막으로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