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곽민정(20)이 피겨스케이팅의 동갑내기 친구이자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뉴 유즈루(20·일본)와 맺은 친분을 과시했다.
곽민정은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뉴와 침대 위에 앉아 카드게임을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장소는 선수촌의 침실이나 호텔의 객실로 보인다. 곽민정은 장소를 밝히지 않았다. 곽민정을 그윽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하뉴가 눈길을 끈다. 곽민정은 하뉴와 얼굴을 맞대고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리며 촬영한 사진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내 친구 하뉴, 금메달 축하”라는 축하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하뉴는 이날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막을 내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최종 합계 280.09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번째 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이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100점을 넘겼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24)와 함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출전한 곽민정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두 사람의 우정을 뒤늦게 확인한 SNS의 네티즌들은 “도도해 보이는 곽민정과 순수해 보이는 하뉴가 잘 어울린다”거나 “국가나 성별과 관계없이 은반 위에서 오랜 우정을 쌓기 바란다”고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