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에 의한 어지럼증, 50대 이상 여성에게 취약

이석증에 의한 어지럼증, 50대 이상 여성에게 취약

기사승인 2014-02-16 23:06:00
[쿠키 생활] 귀 안쪽에 작은 돌가루가 굴러다니면서 평형기능에 문제가 생겨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이석증(耳石症)’ 환자가 5년 동안 43% 증가했다. 특히 50대 이상 여성에게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은 2008~2012년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석증 환자가 2008년 19만8000명에서 2012년 28만2000명으로 43%가량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2012년 기준으로 여성 환자(19만9000여명)가 남성(8만200여명)보다 2.4배 정도 많았다.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도 여성(809명)이 남성(331명)보다 2.4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 환자가 6만5000명(23.1%)으로 가장 많았고 60대(19.2%) 70대(16.7%) 순으로 이어졌다.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 진료인원의 64.1%, 50대 이상 여성 환자가 45.2%를 차지했다.

이석증은 귓속 반고리관 안에서 돌이 움직이는 것이 원인이므로 돌을 원위치로 되돌리는 물리치료법이 가장 많이 쓰인다. 최현승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석증은 칼슘 대사와 관련이 깊다는 보고가 있다”며 “일반적으로 칼슘대사는 여성이 남성보다 취약한 만큼 여성,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문수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