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주장) 김지선과 이슬비, 신미성, 김은지, 엄민지(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예선 7차전에서 덴마크(세계랭킹 6위)에 3-7로 졌다. 두 경기를 남겨두고 2승 5패가 된 한국은 10개 팀 가운데 상위 4팀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올림픽 첫 출전인 한국은 강호들과 대등하게 맞섰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에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김지선은 경기 후 4강행이 멀어진 데 대해 “이제 욕심보다 실력을 키워야 할 때”라고 평가한 뒤 “첫 올림픽이니만큼 결과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한국 컬링 역사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음번에는 꼭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