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쇼트트랙 女 3000m 금빛계주 해설, SBS ‘눈물’ 안상미 vs MBC ‘논란’ 김소희… 승자는?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女 3000m 금빛계주 해설, SBS ‘눈물’ 안상미 vs MBC ‘논란’ 김소희… 승자는?

기사승인 2014-02-19 09:29:00

[쿠키 스포츠]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 시청률에서 SBS가 MBC를 눌렀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8일 오후 8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 시청률이 SBS는 11.4%(이하 전국기준), MBC는 10.3%를 기록했다. SBS가 1.1%포인트 차로 시청률 경쟁에서 사실상 ‘판정승’했다.

SBS는 안상미 해설위원이 해설을 맡아 차분한 진행을 보여줬다. 막판 심석희의 역주로 대표팀 금메달이 확정되자 감격의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까지 뭉클하게 했다. “안 위원 보니 나까지 눈물 난다”는 시청자들의 공감어린 반응을 이끌어냈다.

MBC는 김소희 해설위원이 논란 속에 중계석에 앉았다. 김 위원은 2004년 대표팀 코치시절 여자 대표선수 6명이 ‘사생활 간섭과 상습적 구타’ 등을 이유로 태릉선수촌을 무단이탈한 사건에 연루돼 자진사퇴한 이력이 있다.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김 위원에 대한 자격 논란이 일었다. 논란에 대해 안현수 부친 안기원씨는 17일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은 폭행·가혹행위와 상관이 없다”며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일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심석희(17), 김아랑(19), 박승희(22), 조해리(28)는 4분09초49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쇼트트랙 첫 금메달을 땄다. 두 방송 시청률 합계 36.5%의 시청률로 경기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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