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은 “이번 문제에 대해 공사에서 합당한 조치를 했느냐”면서 “학교에서 여성이라고 불이익을 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같은 당 손인춘 의원도 “리더십이나 동기생 평가 등은 공사 예규에 수상자를 바꾸는 이유로 들어가 있지 않다”면서 “분명히 불공정 사례로서 철회해서 정상화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해당 생도에 결격 사유가 있다면 포상 대상에서 배제했어야 했다”며 “대통령상에는 부적격이고, 총리상에는 적격이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육사 생도대장 출신의 민주당 백군기 의원도 “결격사유라는 것은 소위 처벌을 받았다든지 뚜렷하게 남이 인정할 사유가 돼야 한다”며 “결격사유를 정확히 지적하지 못하고 개념적 이야기만 하니까 나도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국방위원장도 “공사는 여생도가 성적은 1등을 했는데 인성이 부족하다는 식의 인격 훼손을 하지 말라”면서 “교학과장도 그 여생도가 체력은 부족하나 하고자 하는 의지와 정신은 강하고 장래도 촉망된다고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공군사관학교 이영만 교장은 수석 여생도의 결격사유로 “해당 생도는 성적은 1등이었지만 고학년에 올라간 4학년 2학기의 경우 하위 20%에 머물렀다”며 “종합성적은 1등이었지만 자기개발노력,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은 차석 생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