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전성시대, IT업계는 ‘미니맥스(Mini-Max)’ 열풍

솔로이코노미 전성시대, IT업계는 ‘미니맥스(Mini-Max)’ 열풍

기사승인 2014-02-20 10:37:00

[쿠키 생활] 1인가구 특유의 소비 트렌드가 생산과 소비구조를 좌우하는 ‘솔로이코노미(Solo Economy, 1인가구 경제)’ 전성시대를 맞아 IT업계에서는 작은 크기의 고성능 제품을 일컫는 ‘미니맥스(mini-max)’ 열풍이 불고 있다.

통계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1인가구 증가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으로 1990년 102만 가구에서 2012년 454만 가구로 4.4배 확대됐다. 특히 1인가구는 단순히 구성원의 수가 적은 것이 아니라 부양가족이 없어 실구매력이 높다는 점에서 기존의 2인 이상 가구와는 전혀 다른 소비주체로 인식되며 식품ㆍ주택ㆍ가전 등 관련 업계에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IT업계에서는 단순히 사이즈를 줄이거나 가격을 낮춘 제품이 아닌 개발 단계에서부터 ‘나홀로 가구’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프리미엄 제품을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대형 제품에 있는 최고의 기능을 담아 좁은 공간에서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미니맥스(Mini-Max)’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것.

◇만능 소형 TV

대형 TV를 구매하려니 크기가 부담스럽고 소형 TV를 선택하자니 기능을 포기할 수 없어 고민하는 싱글족이라면 프리미엄 기능을 대거 탑재한 만능 소형 TV가 제격이다.

최근 LG전자에서 선보인 시네마3D 스마트 소형TV(27MT93)는 3D 영상ㆍ스마트TV 기능은 물론 매직리모컨으로 편의성까지 극대화한 만능 소형 TV다. 매직리모컨은 마치 PC에서 마우스를 활용하는 것처럼 TV화면을 보면서 리모컨을 움직이면 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커서가 이동하며 휠(Wheel)과 클릭만으로 원하는 기능을 바로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LG 시네마 3D TV에 탑재되어 있는 모든 영상을 3D로 바꿔주는 ‘2D to 3D’ 기능과 전용 안경을 쓰면 두 사용자가 한 화면에서 각기 다른 영상을 볼 수 있는 ‘듀얼플레이’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췄다. 디자인 또한 최신 LG TV의 형상을 그대로 녹여냈다. 베젤의 크기를 최소화해 화면 몰입도를 높였고 줄어든 베젤만큼 같은 화면 크기의 다른 제품에 비해 공간도 덜 차지해 좁은 공간에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퍼스널 3D 뷰어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싱글족에게 특별한 여가생활을 위한 IT기기는 필수다.

소니의 2세대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인 ‘HMZ-T2’는 머리에 제품을 착용하면 영화관과 같은 초대형 3D 화면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퍼스널 3D 뷰어다. 45도의 넓은 시야각과 더불어 55인치 가정용 TV 화면의 14배에 해당하는 750인치의 대형 화면, 생생한 5.1 채널 버추얼 서라운드 시스템 등을 적용해 마치 영화관에 있는 듯한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PC나 게임기, 블루레이 플레이어, 노트북 등과 연결해 간편하게 영상을 감상할 수도 있다.

◇초소형 DSLR카메라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이 향상되고 미러리스 카메라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DSLR를 포기할 수 없는 싱글족을 위해 초소형 제품이 등장했다.

캐논의 ‘EOS-100D’는 DSLR은 크고 무겁다는 인식을 깨고 크기와 무게를 미러리스 카메라 수준으로 확 줄었다. 이 제품은 바디만 370g에 불과해 한 손으로 들고 조작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휴대성을 강화하면서도 DSLR의 기능도 잊지 않았다. 약 1800만 화소의 신형 CMOS 센서와 5세대 이미징 프로세서 ‘DIGIC 5’를 탑재해 고화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편의성도 대폭 강화했다. 장면 인텔리전트 오토 모드와 삼각대 없이 야경촬영, HDR 역광 보정 등을 SCN 모드로 통합해 다이얼 기능 등이 추가됐다. 특히 모드 다이얼은 360도로 회전해 편리하다.

◇미니맥스 커피머신기

홀로 사는 커피 애호가들을 위해 커피머신기 또한 ‘미니맥스’로 진화했다. 네스프레소에서 출시한 U(유)는 싱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신개념 캡슐커피머신이다. 우선 간결한 디자인과 크기임에도 최첨단 기능을 통해 완벽한 커피 한 잔을 즐기는 데 필요한 시간, 공간,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했다.

특히 소비자가 선호하는 커피의 양을 기억하여 리스트레토, 에스프레소, 룽고 등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자동으로 커피를 추출할 수 있어 혼자 사용하기에 더욱 유용하다. 또한 머신에 장착된 물 탱크는 180도 회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소비자들의 생활공간과 인테리어에 맞게 머신의 디자인을 변형할 수 있는 최적화된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인구구조의 변화는 장기적으로 산업구조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어서 각 기업들이 큰 관심을 갖는 부분”이라며 “IT업계는 싱글족을 겨냥한 ‘미니맥스’ 콘셉트의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혀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기자 smw@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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