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네티즌, 아사다 마오 ‘마오루’ 조롱까지… “오늘 증시가 마오네, 우리딸 얼굴이 마오 될 뻔했네”

日네티즌, 아사다 마오 ‘마오루’ 조롱까지… “오늘 증시가 마오네, 우리딸 얼굴이 마오 될 뻔했네”

기사승인 2014-02-20 13:04:00

[쿠키 지구촌] “오늘 증시가 아사다 마오네… 우리 딸 얼굴이 아사다 마오할 뻔했네.”

일본 네티즌이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첫날 심각한 부진으로 16위까지 추락한 자국의 간판 아사다 마오(24)를 조롱하기 시작했다. 신조어 ‘마오루(眞央る)’가 유행하고 있다.

아사다가 2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으로 16위에 머물렀다. 30명의 출전 선수들 가운데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겨우 확보한 최악의 부진이었다.

이에 일본 인터넷에서는 아사다를 향한 인신공격이 시작됐다. 아사다의 이름에 ‘~하다’의 의미로 사용되는 조동사 루(る)를 붙인 신조어 ‘마오루’는 그 대표적인 사례다. ‘마오루’의 의미는 ‘마오 하다’로 해석할 수 있다.

‘마오루’를 처음 만든 일본 네티즌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이 끝난 오전 ‘마오루를 유행시키자’라는 게시물을 작성하며 조롱에 불을 붙였다. 이 네티즌은 “마오루는 아무리 기대해도 평균 이하의 결과만을 내놓는 것을 이르는 말”이라며 “딸이 태어났는데 예쁘지 않다면 ‘딸의 얼굴이 마오 했다’라고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응은 엇갈렸다. 일본의 대형 커뮤니티사이트인 투채널(2ch.net) 네티즌들은 “마오 따위의 이름은 붙일 필요도 없어 루(る)로도 충분하다” “얼음이나 빙판에서 미끄러질 때 쓰는 말로 해야 한다”는 등 격양된 반응과 “아직 프리스케이팅 일정이 남았으니 너무 놀리지 말자” “아사다는 김연아와 같은 시기에 나온 게 불행의 시작이다”이라는 등 위로의 반응으로 나뉘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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