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액검사로 10대남자 우울증 예측

타액검사로 10대남자 우울증 예측

기사승인 2014-02-20 13:21:00
[쿠키 건강] 간단한 타액검사을 통해 10대 남성 우울증 위험도 예측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전까지 타액 검사와 같은 신체내 지표를 이용해 우울증을 진단하는 방법이 없어 이목을 끈다.

영국 캠브리지대학 Matthew Owens 교수팀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ies of Science 17일자 온라인판에 이러한 내용읠 연구를 발표하고, “향후 소아청소년 남성들의 성인 우울증 발생여부를 미리 예측하는데 침 속 성분을 분석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12~19세 남성 1858명의 타액을 수집해 코르티솔 수치를 측정했다. 코르티솔은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일종의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또 기분장애 설문지 작성을 통해 이들의 우울 증상과 향후 3년까지의 정신병력도 추가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경미한 우울 증세와 높은 코르티솔 수치를 기록한 남성은 코르티솔 수치가 정상 또는 낮은 남성보다 성인이 됐을 때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14배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에는 높은 코르티솔 수치를 보였던 환자가 그렇지 않은 이보다 우울증 유병률이 4배 높았다.

연구팀은 코르티솔이 성별에 따라 서로 다른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를 기반으로 임상에서 10대 여성의 우울증을 미리 진단하는데에는 아직까지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Ian Goodyer 교수는 “타액검사를 통해 10대 남성의 우울증 유병률을 미리 예측할 수 있어, 향후 예방 및 치료에 있어서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다른 공동저자인 Joe Herbertc 교수도 “전문의의들이 우울증를 진단하는데 있어서 환자와의 상담이 대부분이였다”면서 “타액검사는 임상에서도 정신질환을 측정하는데 새로운 진단법으로 사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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