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하고 나니...방통심의위 ‘응사’ 욕설에 뒷북 주의 조치

종영하고 나니...방통심의위 ‘응사’ 욕설에 뒷북 주의 조치

기사승인 2014-02-20 21:24:00
[쿠키 연예] 케이블 채널 tvN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가 종영 후 주의 조치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는 20일 일부 비프음 처리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욕설을 하는 장면을 내보낸 ‘응사’에 주의 판정을 내렸다.

방통심의위는 '응사'가 “18세다, 씨X”라고 욕설을 하는 장면 등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했다며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51조(방송언어) 제3항, 제44조(수용수준) 제2항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응사’는 1994년 서울 신촌 하숙집을 배경으로 지방에서 올라온 유학생들과 하숙집 주인 가족들간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여주면서 청소년이 접하기 난해한 소재를 다뤘다.

5회 방송에서는 서태지가 준 과자를 먹은 삼천포(김성균 분)에게 윤진(도희 분)이 한 손으로 삼천포의 목을 잡고 “니가 그것을 뭐한다고 처먹고 지랄이여. 와, 요 어처구니없는 새끼 좀 보소, 니는 오늘 나한테 뒤졌어. 확 창자를 빼갖고 젓갈을 담가불랑께. 뚫린 주둥아리라고 아무거나 쳐 넣냐?”라고 말하며 가위로 위협하듯 휘두르는 장면이 나왔다.

13회에서는 장학금을 타지 못해 화가 난 윤진이 삼천포의 목을 잡으며 “너 오랜만에 창자 빼갖고 젓갈 담글래, 네 창자 조심해라”라고 말했다.

또 14회에서는 축구 시합 중 수비 실수를 한 이병 해태(손호준 분)에게 선임병이 “시끄러워, 씨X, 귀 안 먹었어. 야, 너 이 미친 X같은 X끼”라며 일부 비프음 처리하여 욕설을 퍼부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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