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위해 소비하는 ‘포비족’ 뜬다

아이 위해 소비하는 ‘포비족’ 뜬다

기사승인 2014-02-21 09:47:00

[쿠키 생활] 아이를 위해 아낌없는 소비를 하는 이른바 ‘포비족(For-Baby)’이 뜨고 있다. 포비족은 90년대 젊은 시절을 보낸 X세대들로 맞벌이 가정이 늘고 출산율이 감소하면서 아이를 위해 아낌없이 소비하는 경향을 보인다. 30~40대의 막강한 구매력을 보유한 이들은 기성세대와는 달리 아이를 위한 지출을 투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새로운 소비 계층으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포비족은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가전 제품 구매 시에도 아이를 위한 기능이 탑재돼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고가의 아이를 위한 전용 제품을 별도로 구매하기도 한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포비족’을 겨냥해 아이를 배려한 전문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 미니세탁기 ‘꼬망스’

아기는 피부가 민감하기 때문에 바로 바로 세탁을 해서 청결을 유지해야 안심이 된다. 이에 세탁을 자주 해도 부담이 없고 아기 옷 전용 코스가 별도로 내장돼 있는 특별한 세탁기가 포비족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에서 출시한 미니 드럼세탁기 ‘꼬망스’는 3.5㎏ 세탁용량을 갖춘 제품으로 아기 옷 등 소량의 빨랫감을 수시로 세탁하는 고객을 위해 탄생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아기 옷 코스가 있어 아기 옷 세탁에 가장 적합한 온도인 60도로 옷감에 맞는 최적의 상태로 세탁이 가능하다. 크기도 소형이기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빨아야 하는 아기 옷, 면 기저귀 세탁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아기 옷을 세탁할 때 옷 속 먼지나 진드기 살균을 걱정하는 부모들은 ‘꼬망스’의 삶음 코스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아기 옷을 삶을 수 있어서 유용하다.

이 제품은 소형이지만 LG전자의 차별화 기술인 DD모터를 채용했고 두드리기·주무르기·비비기·풀어주기·꼭꼭짜기·흔들기 등 6가지 세탁 동작을 통해 손빨래 이상의 세탁효과를 낸다. 같은 양의 옷을 세탁할 경우 기존 대용량 드럼 세탁기보다 세탁시간은 19분 단축하고 물 사용량은 58% 절감할 수 있다. 전기 사용량도 68% 가량 절감된다.

◇쿠진아트 ‘쿡블랜더’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기 쉬운 계절 겨울, 직접 영양 간식을 만들어 주기 편리한 블랜더가 포비족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한데 넣어 블랜더로 갈면 아이들이 손쉽게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

미국 주방가전 브랜드 쿠진아트의 ‘쿡블랜더’는 재료를 갈고 섞는 블렌딩 기능에 끓이고 젓는 기능까지 더해진 제품이다. 이중 코팅 열판과 5단계 강력한 블랜딩 기능으로 따끈따끈한 영양죽이나 스프 등의 요리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젓기 기능으로 재료가 고루 섞이도록 끓이는 중간중간 재료를 저을 수 있으며 블랜더가 작동되는 중간에도 원하는 재료를 첨가할 수 있어서 영양 간식을 직접 만드는 포비족에게 유용하다.

◇웅진씽크빅 ‘스토리빔2’

바빠서 책을 직접 읽어주지는 못하더라도 내 아이의 스마트한 독서생활은 지켜주고 싶은 포비족들을 위해 교육용 빔 프로젝터도 출시됐다.

웅진씽크빅은 국내 교육용 빔 프로젝터 중 최초로 무선인식전자태그(RFID) 기능이 탑재된 ‘스토리빔2’를 개발해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RFID 기능을 통해 작은 스티커 칩을 책에 붙인 후 센서에 갖다 대면 자동으로 영상이 재생된다. 이 같은 방법으로 아이가 원하는 콘텐츠를 일일이 찾을 필요 없이 쉽고 편리하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책으로 읽었던 내용을 전문 성우의 목소리가 입혀진 영상으로 다시 한번 감상할 수 있어 아이들의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여준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맞벌이 부부, 한 자녀 가정이 늘어나면서 아이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포비족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출산률 감소와 만혼 증가로 아이를 위해 투자하는 부모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관련 시장 또한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기자 smw@kukimedia.co.kr
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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