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소사구가 교통체증 가장 심하다

부천 소사구가 교통체증 가장 심하다

기사승인 2014-02-21 22:29:00
[쿠키 경제]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가 평일 교통 체증이 가장 심한 기초자치단체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 한 달 동안 내비게이션 이용 차량의 이동궤적(6억개)을 25만개 도로 구간에서 분석해 ‘교통 혼잡지도’를 만든 결과, 부천시 소사구의 혼잡강도가 66.3%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혼잡강도는 해당 구간을 이용한 차량 총 통행시간(차량별 주행시간 합계)에서 혼잡 통행시간(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차량의 주행시간 합계)이 차지하는 비율로 혼잡이 심할수록 높게 나온다.

부천시 소사구에 이어 서울 금천구(65.4%)·종로구(63.6%),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62.2%) 등도 혼잡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경남 하동군(2.5%), 전북 무주군(2.6%), 경남 함안군(3.0%)은 평일 혼잡강도가 낮았다. 주말의 경우에는 서울 강북구의 혼잡강도가 61.5%로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았다. 뒤이어 서울 은평구·종로구(59.8%), 서울 금천구(58.7%) 등 서울 및 수도권의 혼잡 정도가 심했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이 평일(53.8%)과 주말(47.6%) 모두 가장 높았다.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는 주중의 혼잡강도가 높았지만 경남·북, 충남·북, 강원도 등은 주중보다 주말의 교통 혼잡이 더 심했다.

국토부는 교통 혼잡지도를 이용해 전국의 도로·도시별 교통망 성능을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교통수요관리, 대중교통 활성화 등 정책 효과도 적기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간 단위의 교통 혼잡 예보 정보를 제공하는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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