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최근 이종 결합을 통해 활용도를 200% 끌어올리는 IT 기기 간 ‘찰떡궁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태블릿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들을 서로 연결해 성능은 업그레이드되고 편의성까지 배가되는 호환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 중인 것.

특히 소형화·고성능화 열풍에 핵심 기능에만 집중한 IT 제품들이 증가하면서 ‘호환성’은 한층 더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으로 떠올랐다. 이에 스마트폰과 완벽 연동되는 태블릿, 실감나는 게임 속 가상 체험을 위한 디스플레이 등 개발 단계에서부터 다른 기기와의 연동을 염두에 둔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며 IT업계 대표 ‘환상의 짝꿍’으로 자리잡고 있다.

◇태블릿·스마트폰

스마트폰과 손쉽게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태블릿이 출시돼 전화나 문자를 바로 확인하거나 답장을 보낼 수 있는 등 스마트폰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스마트폰 유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에서 선보인 ‘LG G패드 8.3’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연동해 양쪽 기기의 정보를 자유롭게 주고받는 ‘Q페어’라는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우선 스마트폰에서 전화나 문자가 오면 G패드에 바로 화면이 떠 이를 확인하고 답장을 보낼 수 있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번갈아 쓰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또한 와이파이가 지원되지 않는 환경에서도 한 번의 클릭을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테더링으로 연결, 간단하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Q페어’는 젤리빈 버전 이상의 OS를 탑재한 타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이 밖에도 G패드는 사용자의 손바닥 너비를 고려한 가로 너비와 가벼운 무게로 한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을 유지하며, 밝기·저전력·야외 시인성·색정확성 등이 뛰어난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동영상 감상, 게임, 전자책 읽기, 웹 서핑 등에 최적화된 화면을 자랑한다.

◇콘솔게임기·HMD

최근에는 안경으로 제작된 화면을 직접 장착하는 HMD(Head Mounted Display)라 불리는 신개념 디스플레이가 선보여 3D게임 속 가상현실을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콘솔게임기의 필수 주변기기로 떠오르고 있다.



소니코리아의 ‘HMZ-T3W’는 머리에 제품을 착용하면 눈앞에 펼쳐지는 초대형 화면을 통해 3차원 영상을 즐길 수 있는 퍼스널 3D HMD다. 45도의 넓은 시야각과 750인치의 대형 화면, 생생한 사운드를 전달하는 7.1 채널 버추얼 서라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마치 게임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실감나는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고화질 무선 영상 데이터 전송 기술 ‘와이어리스 HD’가 적용돼 번거로운 선 연결 없이 자유로운 위치와 자세에서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머리에 맞춰 조정 가능한 헤드 패드, 탈부착이 자유로운 빛가리개 등 인체공학적 설계로 장시간 사용에도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포토프린터·스마트폰

최신 스마트폰에 디지털카메라 못지않은 고화질 카메라가 속속 탑재되면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출력할 수 있는 모바일 포토프린터 또한 찰떡궁합 IT기기로 인기가 높다.

LG전자의 ‘14년형 포켓포토’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하는 세계 최소형 모바일 포토 프린터다. 전작 대비 4㎜나 얇아진 20㎜의 두께로 여성용 파우치에도 쏙 들어가는 크기인 76㎜ x 120㎜ x 20㎜ 를 구현했다. 안드로이드, iOS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 있는 사진을 블루투스(Bluetooth) 또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즉시 인화할 수 있다.

슬림해진 크기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수명을 더욱 강화해 완전 충전 시 30매까지 인화 가능하다. QR코드 및 메시지 삽입 기능에 필터 효과와 액자 기능을 보강해 취향에 따라 사진을 자유롭게 편집 가능한 전용 앱 기능도 눈길을 끈다.

◇IP카메라·태블릿

언제 어디서나 태블릿의 널찍한 화면을 통해 집 안을 세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IP 카메라 또한 스마트 라이프를 위한 빼놓을 수 없는 ‘찰떡궁합’ IT 기기다.

한국벨킨에서 선보인 IP카메라 벨킨 넷캠은 태블릿,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로 외부에서 간편하게 집 안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제품이다. 외출 중에도 방과후 집에 돌아온 아이들이나 애완동물을 살피는데 유용하다.

iOS 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스마트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전용 무료 앱을 다운로드해 설정하면 컴퓨터에 연결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집 안 내부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특히 사각지대 없이 집안의 넓은 공간을 촬영하는 광각 비디오 카메라를 탑재해 한 손 안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의 스마트폰보다는 태블릿과 더욱 잘 어울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기자 smw@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