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가 24일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아파트 707만여 가구의 전세금과 통계청의 도시근로자 가구(2인 이상 기준) 소득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의 지난해 말 평균 전세금은 3억1265만원으로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 연간 소득(5527만원)의 5.66배에 달했다. 소득 대비 전세금 비율(PIR)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4.12배였으나 2011년 5.28배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5.66배로 커졌다. 2004년부터 2013년까지 기간 중 최고치다.
서울 시내 주요 구별로는 서초구가 9.74배인 것을 비롯해 강남구(9.08배), 송파구(7.84배), 용산구(7.71배)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노원구(3.43배), 도봉구(3.47배) 등은 낮았다. 수도권과 전국의 사정도 비슷했다. 수도권은 4.05배, 전국은 3.25배로 서울과 마찬가지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았다. 수요가 많은 공급면적 99~132㎡ 미만 크기 아파트는 서울이 5.87배, 수도권이 4.35배, 전국이 3.63배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