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힐링’에 주목

생활가전, ‘힐링’에 주목

기사승인 2014-02-25 10:35:00

[쿠키 생활] 본격적인 에어컨 마케팅이 시작되는 연초, 2014년형 신제품의 키포인트는 강력한 냉방력에 더해진 ‘힐링’이었다. 에어컨이 향기, 소리, 색 등 3박자를 갖춘 복합 힐링 기능으로 힐링 제품으로 거듭나게 됐다.

새해에도 생활가전업계에서의 ‘힐링’ 바람은 계속되고 있다. ‘힐링’과 전혀 관계가 없던 생활가전에도 ‘힐링’의 효과가 있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고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건강식요리를 만들 수 있는 전용 주방 가전과 친환경 제품 등이 연초부터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LG전자, 복합 힐링 제공 에어콘 출시

LG전자가 최근 ‘강력한 냉방’에 ‘힐링’을 더한 2014년형 휘센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빠르고 강력한 냉방은 물론 시각과 후각, 청각을 이용한 ‘복합 힐링’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색, 향, 소리 등 세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개발됐다. 에어컨이 난생 처음으로 ‘힐링’이라는 새로운 연관고리를 얻게 된 것.

2014년형 휘센 에어컨은 에어컨 바람이 불 때 천연 아로마 향을 전달하는 ‘내추럴 아로마’ 기능을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내추럴 아로마’는 레몬과 라벤더향 두 종류이고 100% 천연 아로마 오일을 뿜어 체내 사용자의 스트레스 수치를 낮춰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숲ㆍ정원ㆍ언덕 3가지 모드를 통해 감성적 음악과 자연의 빛을 표현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함께 구현하여 후각은 물론 청각ㆍ시각적으로도 ‘힐링’ 효과를 제공한다. 특히 조명 색상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색상 심리 조사에서 선정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상징하는 연보라색’과 ‘활기를 주는 녹색 계열’ 등을 반영했다.

◇휴롬, 착즙 주스 카페로 힐링·웰빙 트렌드 선도

‘웰빙’과 ‘힐링’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커피 전문점에서 착즙 주스 카페로 발길을 옮기는 ‘미세스 주스족’ 열풍이 불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인스턴트 식품에 빠져 사는 현대인들의 식습관을 개선하고 건강 음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을 모토로 오픈한 ‘휴롬팜(휴롬농장)’이 있다. ㈜휴롬이 운영하는 ‘휴롬팜’은 채소, 과일 이외에 인공감미료, 파우더 등의 어떠한 첨가물도 허용하지 않는 100% 착즙 주스 카페다.

휴롬은 이 열풍을 이어가는 성장동력으로 최근 이천 프리미엄 아울렛에 오픈한 5호점 홍보와 지난 10월에 출시한 휴롬 2세대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5호점은 착즙주스 카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내외 고객에게 원액기를 알리는 허브역할까지 수행하는 등 힐링+웰빙 트렌드를 선도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바쁜 직장생활과 집안일에 지친 고객들에게 ‘정서적 치유’를 위한 공간으로써 음악, 조명, 좌석 배치 등 공간 구성에 느림의 미학을 전달하는 등 인테리어에도 힐링 마케팅을 접목했다.

◇주부들 원하는 건강가전으로 승부

한경희생활과학, 필립스전자 등 생활가전기업도 연초부터 건강과 관련된 주방가전을 발 빠르게 선보이며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건강한 식탁을 위한 친환경 주방라인 ‘한경희 슈가 인덱스도마’와 내열유리 소재로 이뤄져 환경호르몬 검출 걱정 없는 ‘한경희 유리무선주전자’ 2종을 연초에 출시하며 친환경 주방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두 제품은 모두 환경 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한 친환경 사탕수수와 내열유리 소재로 만들어진 친환경 제품이다.

필립스전자도 재료만 넣으면 두유, 죽, 이유식, 스프, 스튜, 과일 주스 등 각종 건강식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다용도 건강식 메이커(모델명: HD2079/05)’를 연초에 출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생활가전업계는 작년에 이어 힐링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 힐링을 성장동력으로 하는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처음으로 힐링 기능을 부각한 에어컨이 출시됐듯, 올 한 해에 힐링 콘셉트와 접목한 새로운 제품들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기자 smw@kukimedia.co.kr
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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