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군기자 프레데릭 맥켄지, 건국훈장 독립장

종군기자 프레데릭 맥켄지, 건국훈장 독립장

기사승인 2014-02-25 18:25:00
[쿠키 정치] 영국 ‘런던 데일리 메일’의 종군기자로 일제 침략을 폭로한 프레데릭 맥켄지가 오는 3월 1일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는다. 국가보훈처는 제95주년 3·1절을 맞아 매켄지를 비롯한 106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74명(독립장 1명, 애국장 14명, 애족장 59명), 건국포장 10명, 대통령표창 22명이다.

맥켄지는 1904년 러·일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뒤 ‘대한제국의 비극(Tragedy of Korea)’을 저술해 일제의 침탈상을 고발했다. 또 그는 3·1운동을 보고 쓴 ‘자유를 위한 한국인의 투쟁(Korea’s Fight for Freedom)’을 통해 한국인의 독립의지를 널리 알리기도 했다.

1909년 2월 경남 합천과 거창 일대에서 의병단을 결성하고 군자금을 모집하다 체포된 전성구 선생에게는 애국장이, 김문점 김재한 김상래 전재간 변원석 선생에게는 애족장이 각각 수여되는 등 경남 의병 6명이 훈장을 받는다. 송영수 김중보 맹희준 이찬기 장기순 이찬지 조창락 유승익 이지선 송영진 조삼룡 등 11명의 ‘천마산대 항일전사’들에게도 애국장과 애족장이 추서된다. 이들은 1923년 9월 평안북도 희천에서 경찰관 주재소를 공격해 일본 경찰 1명을 처단하고 주재소와 면사무소를 불태우다 체포돼 전원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훈장과 포상은 다음달 1일 열리는 3·1절 기념식 때 유족에게 수여된다.

아울러 보훈처는 최근 발견된 ‘3·1운동 피살자명부’에 수록된 독립유공자들에 대해 분석작업을
한 뒤 광복절을 기해 포상할 계획이다. 피살자 명부에 수록된 인물은 612명이며 이중 241명은 이미 포상을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최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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