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연구원 관계자는 “태양면 왼쪽 가장자리에 새롭게 관측된 흑점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며 “태양 자전에 따라 흑점이 뒤쪽으로 사라지기까지 앞으로 2주간 추가 폭발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태양흑점 폭발은 오전 9시45분 3단계 규모로 시작됐으나 10시15분 2단계, 10시26분 1단계로 점차 약화됐다. 연구원은 태양입자 유입 및 지구자기장 교란 등 후속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태양흑점 폭발 규모는 태양X선의 세기, 유입된 태양입자의 양, 지구자기장 교란 정도 등에 따라 5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최소, 5단계는 최대 규모다. 앞으로 4~5년 간 태양흑점 폭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태양흑점 폭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11년 8월 제주도에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를 세웠다. 우주전파센터는 태양활동 변화를 관측·분석하고 이와 관련한 예보 및 경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