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항공기 추락사고' 아시아나 50만 달러 벌금… 희생자 가족 지원계획 어겨

'샌프란시스코 항공기 추락사고' 아시아나 50만 달러 벌금… 희생자 가족 지원계획 어겨

기사승인 2014-02-26 23:27:00
[쿠키 경제]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추락사고 후 희생자 가족에 대한 지원 계획을 어겼다는 이유로 50만 달러를 물게 됐다. 항공사가 대형 사고에 대비해 ‘가족 지원 계획’을 항공당국에 미리 제출토록 하고 사고 발생시 이를 지키도록 의무화한 법이 미국서 시행된 1997년 이후 최초의 처벌 사례다.

미 교통부는 25일(현지시간) 아시아나항공에 벌금을 부과한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벌금 40만 달러와 이번 사건으로 얻은 교훈을 공유하기 위한 업계 차원의 훈련 행사를 후원하는 비용으로 10만 달러를 내기로 합의했다.

교통부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뒤 가족들을 위한 전화번호를 홍보하지 않아 가족들이 항공권 예약 전화번호로 회사와 접촉해야 했다. 또 통역이 부족했고, 추락사고 대응훈련을 받은 인력도 모자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손병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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