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숙명여대 약대 양미희 교수팀에 의뢰한 ‘흡연에 의한 한국의 특이적 위해요소 연구’ 보고서를 보면 청소년은 흡연으로 인한 손상의 결과물인 말론디알데히드(MDA)의 양이 늘어날수록 성장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전과 그 주변에 사는 성인·청소년 547명을 대상으로 흡연에 관한 생물학적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설문을 통해 흡연관련 질환을 파악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자에서 흡연으로 인한 노화와 면역이상이 예측됐으며 특히 고지혈증 발생에 뚜렷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청소년 집단은 소변에서 MDA의 양이 증가할수록 성장속도가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연을 한 경우에는 MDA 감소 경향이 나타나 금연으로 인한 건강의 유익한 변화를 추정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