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75년 전에 매장됐지만 썩지 않은 라마교 승려의 시신이 공개됐다.
승려의 시신은 9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서프라이즈)’ 코너 ‘익스트림 서프라이즈’의 ‘어느 승려의 기도’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2002년 러시아 울란우데시에서는 75년 전 사망한 라마교 승려 이티겔로프의 무덤이 파헤쳐졌다. 승려의 시신은 사후 가부좌를 튼 그대로 보존된 상태였다. 피부 탄력과 장기까지 살아있을 때와 큰 차이가 없었다. 10개월간 150여명의 연구원이 모여 조사를 벌였지만 어떤 화학 처리도 없었으며 주변 토지도 다른 곳과 다르지 않았다.
이티겔로프는 과거 제자들에게 “75년이 지나 내 무덤을 열면 라마교에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며 “나는 이대로 죽을 것이다”라는 유언을 남긴 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티겔로프는 당시 종교 탄압이 심해져 죽음을 선택했다.
사람들은 그의 유언대로 75년 후 무덤을 열었고 라마교에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고 믿게 됐다. 이티겔로프의 시신은 그의 죽음과 함께 없어졌던 이볼사 사원에 안치됐다. 시신이 안치 된 후 사원은 다시 라마교의 부흥을 이끌게 됐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티갤로프 시신 정말 신기하다” “어떻게 75년 동안 안 썩을 수 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