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DHA 오메가-3 보충, 학령기 아동 수면 시간 증진

해조류 DHA 오메가-3 보충, 학령기 아동 수면 시간 증진

기사승인 2014-03-12 14:02:00
[쿠키 건강]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일부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DHA(도코사헥사엑산)와 같은 긴 사슬 형태의 오메가-3 지방산을 보충했을 때 하룻밤 취침 중 잠을 깨는 횟수가 7회 감소하고, 수면 시간이 58분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부모의 관찰에 따르면 높은 혈중 DHA농도가 아이들의 숙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아동의 지방산과 수면의 연관성: DOLAB연구의 주관적 및 객관적 시범 결과- 무작위 대조군 임상’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수면연구저널 ‘Journal of Sleep Research’에 게재됐다. 무작위 위약대조 임상시험 및 관찰 분석은 ‘DHA 옥스퍼드 학습 및 행동(DOLAB) 연구’의 일환으로 실시됐으며, 이는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주도하고 DSM Nutritional Products사의 지원으로 시행된 독립적인 연구다.

DOLAB 무작위 위약대조 임상 시험은 영국 옥스퍼드셔(Oxfordshire) 지역 내 주요 학교에 재학 중인 7-9세 아동 중 읽기 능력이 부진한 집단(362명)을 대상으로, 16주 동안 매일 600mg의 옥수수/대두유의 위약 대비 해조(algae) DHA를 복용하는 것이 수면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지 조사했다. 또한 수석 연구자들은 무작위로 선발한 43명의 하위 집단 아동을 대상으로 ‘액티그래피(Actigraphy: 수면-각성 주기 검사)’ 및 부모들이 작성한 자녀의 수면 일지를 통해 수면 패턴을 객관적으로 분석했다.

부모를 대상으로 한 자녀의 수면 습관에 대한 설문 조사(CSHQ: Child Sleep Habits Questionnaire)에 따르면 치료 요법은 수면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은 반면, 해조류 DHA 보충제를 섭취한 ‘액티그래피’ 대상 집단은 수면 중 깨는 횟수가 평균 7회 줄었고, 하룻밤 수면 시간이 58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DOLAB 연구에 참여한 보다 넓은 역학 표본인 아동 395명을 대상으로 손끝에서 채취한 혈액에서 나온 혈중 지방산 농도와 주관적 수면 간 상관관계를 CSHQ 설문을 통해 조사했다.

부모와 양육자들은 일주일 동안 아이들의 수면 습관에 대해 45개 항목에 3점 기준으로 평가했으며, 그 결과 대상 아동들의 40%가 임상적 측면의 수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높은 혈중 DHA 농도는 잠에 대한 저항, 수면 수반증(parasomnia), 전체 수면 장애를 낮추는 등 숙면과 높은 연관성을 보였으며, DHA 및 긴 사슬 오메가-6 지방산 ARA(아라키돈산)의 높은 비율 역시 수면 장애를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DHA는 다중불포화 오메가-3 지방산으로 모든 신체 조직에서 발견되며, 두뇌의 주된 구조 지방 물질로 두뇌에 있는 오메가-3 지방의 97%까지 차지한다. 유아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DHA를 적절히 복용하면 몸에 이롭다는 점은 다수의 연구에서 확인된 바 있다. 또한 DHA는 전 생애 주기에 걸쳐 두뇌 건강에 중요하다.



부모는 자녀가 생선을 일주일에 2회 미만 섭취할 경우, 해조류 DHA가 강화된 식품?음료 및 보충제를 활용할 수 있다. DOLAB 실험에서 사용했던 해조류 DHA 성분이 들어 있는 life’sDHA의 경우 다양한 보충제 및 강화 식품과 음료에서 함유돼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lifesdh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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