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감성 충족시키는 ‘테크파탈’ 기기

여성 감성 충족시키는 ‘테크파탈’ 기기

기사승인 2014-03-13 14:53:03

[쿠키 생활] 여성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날로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여심(女心)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IT업계에서도 봄을 맞아 다채로운 색상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테크파탈’ 기기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테크파탈’이란 기술(Tech)과 팜므 파탈(Femme Fatale,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여성)의 합성어로 디지털 제품에 관심을 가지며 구매에도 적극적인 여성을 뜻한다. 최신 기술과 성능을 중요시하는 남성과는 달리, 디자인이나 브랜드 같은 감성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특징.

이에 IT업계 신제품 중 상당수가 제품 기획 단계부터 여성층을 겨냥, 과거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투박하고 딱딱한 IT기기가 아닌 세련된 디자인과 톡톡 튀는 컬러의 제품들로 출시되며 그 외양만으로도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최근에는 1㎏ 미만의 초경량 노트북, 셀카와 인물 촬영에 특화된 카메라 등 여성들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되며 한 단계 더 진화한 모습의 테크파탈 기기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980g 초경량 노트북

얇은 두께, 초경량 등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한 울트라북도 봄의 화사함이 느껴지는 파스텔 톤 색상과 패션 소품과 같은 세련된 슬림 디자인을 앞세워 올 봄 여성들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대표적인 ‘테크파탈’ 기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LG전자에서 최근 선보인 울트라 PC ‘그램’(Gram, 모델명: 13Z940)은 혁신적인 설계를 통해 13.3 화면임에도 무게가 테이크 아웃 커피 두잔 정도인 980g에 불과해 클러치백, 숄더백 등 여성용 가방으로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초경량 제품이다.

특히 깔끔한 화이트 이외에도 파스텔 블루와 파스텔 핑크 등 여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감각적인 색상과 13.6㎜의 초슬림 디자인으로 노트북 휴대가 잦은 여대생과 여성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고급 가죽 파우치를 기본으로 제공해 큰 핸드백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도 이를 통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또한 ‘그램’은 멀티태스킹에 탁월한 4세대 코어(Core) i7 프로세서와 HDD 대비 4배 이상 빠른 구동속도를 자랑하는 SSD를 장착하는 등 성능도 놓치지 않았다. 이외에도 LG전자가 자랑하는 Full HD(1920x1080) 해상도의 명품 IPS 패널을 탑재, 상하좌우 178도 어느 각도에서나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화질과 색감을 구현한다.

◇셀카 특화된 카메라

육중한 느낌의 DSLR 카메라와는 달리 작고 가벼운 바디가 최대 강점인 콤팩트 카메라는 최근 다양한 컬러의 디자인 외에도 셀카와 인물 촬영에 특화된 기능까지 탑재하며 봄철 여심 공략에 한창이다.

니콘이미징코리아의 쿨픽스 S6600은 시리즈 최초로 2.7인치 멀티 앵글 LCD를 채용해 셀프 촬영 등 다양한 각도의 사진을 편리하게 찍을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손짓으로 카메라를 원격 제어 할 수 있는 ‘제스처 컨트롤’ 기능을 탑재, 카메라에서 떨어진 상태에서도 다양한 구도의 셀프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배경을 흐리게 만들어 인물을 부각시키는 ‘부드러운 인물효과’, 8가지로 이미지를 보정하는 ‘뷰티모드’ 등 인물 촬영에 특화된 다양한 효과를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어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휴대용 포토프린터

일명 ‘포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테크파탈’족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휴대용 포토프린터 ‘포켓포토’는 올해 한층 더 얇고 가벼워진 것은 물론 강화된 편의성을 내세워 다시금 인기몰이에 나선다.

LG전자의 ‘14년형 포켓포토’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하는 세계 최소형 모바일 포토 프린터다. 전작 대비 4㎜나 얇아진 20㎜의 두께로 여성용 파우치에도 쏙 들어가는 크기(76 x 120 x 20, mm)를 구현했다. 안드로이드, iOS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 있는 사진을 블루투스(Bluetooth) 또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즉시 인화할 수 있다.

슬림해진 크기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수명을 더욱 강화해 완전 충전 시, 30매까지 인화 가능하다. QR코드 및 메시지 삽입 기능에 필터 효과와 액자 기능을 보강해 취향에 따라 자유로운 사진편집이 가능하며, 여성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별도의 스티커 인화지를 출시해 눈길을 끈다.

◇인테리어 활용되는 마우스

대표적인 컴퓨터 주변기기인 마우스 또한 산뜻한 색상과 깜찍한 디자인을 만나 ‘테크파탈’족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PC주변기기 전문 기업 버팔로의 모바일 마우스는 심플하고 깜찍한 디자인을 기본으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달걀을 모티브로 설계돼 장시간 사용해도 손목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고 뛰어난 그립감을 자랑한다. 단조로운 무채색을 지양하고 화사하고 산뜻한 화이트, 블랙, 옐로우, 옐로우그린, 오렌지, 핑크 총 6가지 색상을 지원해 여성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이 밖에도 바닥면 각 모서리에는 최고급의 풋패드를 달아 마찰력을 줄여 부드러운 슬라이딩이 가능하며, 파워 스크롤 휠을 장착해 정확성과 내구성을 높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많은 IT 기기들이 화사한 색감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봄의 시작을 알리며 제품의 감성적 가치를 중시하는 ‘테크파탈’족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며 “특히 ‘테크파탈’족은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IT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어 앞으로도 IT업계에 부는 여풍(女風)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기자 smw@kukimedia.co.kr
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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