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여가부 장관,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위안부' 강연

조윤선 여가부 장관,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위안부' 강연

기사승인 2014-03-13 18:07:00
[쿠키 사회] “여성에 대한 폭력을 종식하려는 국제사회의 많은 노력에도 21세기 현재까지 폭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왜일까요? 바로 과거의 잘못이 제대로 단죄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성가족부는 조윤선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컬럼비아대학 로스쿨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갖고 이 같이 강조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강연에서 “위안부 문제는 과거의 잘못이 제대로 단죄되지 않은 대표적 사례”라며 “젊은이들이 나서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벌어졌던 여성 인권 유린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한·일관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 현재 분쟁 지역에서 벌어지는 여성 성폭력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 해결방안과 관련돼 있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위안부로 끌려갔던 고(故) 정서운 할머니의 생전 육성증언이 담긴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를 상영하는 것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참석한 학생 70여명은 처참한 피해상과 전쟁이 끝난 뒤에도 계속된 정신적·육체적 고통이 언급되는 부분에서 눈시울을 붉히는 등 위안부 피해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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