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서 퍼스트레이디는 전통적으로 사회복지 및 문화 프로그램에서 활동하게 되는데 정치학자인 다발로스는 외교부 산하 국제관계연구소에서 근무했다.
2006~2010년 대통령을 역임한 바 있는 바첼레트 대통령은 당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최측근 중 한 명인 마리아 에우제니아 이르마스에게 맡겼었다. 한 차례 이혼한 바 있는 바첼레트 대통령은 홀로 두 아들과 딸을 키워내 자상하면서도 강인한 어머니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동안 바첼레트 대통령의 아들과 딸은 언론에 거의 노출되지 않았다. 다만 다발로스는 지난해 5월 고급 사용차를 구입하면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아 탈세 혐의로 고발됐다. 당시 다발로스는 렉서스 승용차 4대를 구입하면서 세금을 적게 내려고 아내와 사회단체 명의를 도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중도좌파 성향의 바첼레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보수연합의 에벨린 마테이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두 번째 임기를 맡게 됐다. 바첼레트 정부의 개혁은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어 기대반 우려반이라는 지적이 많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