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은?… 165만8690원, 부부가 같이 받으면 244만원

국민연금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은?… 165만8690원, 부부가 같이 받으면 244만원

기사승인 2014-03-18 00:23:00
[쿠키 사회]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수급자의 월 연금 액수는 165만8690원,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을 받는 부부수급자의 최고 연금 액수는 244만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월 평균 연금 수급액은 지난해 12월 기준 31만3620원으로 아직 낮은 편이었다.

17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현재 연금 최고액 수급자는 25년 동안 보험료를 꾸준히 납부한 이모(65·경기 성남시)씨다. 이씨는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1988년 1월 국민연금을 가입한 뒤 만 60세까지 20년 동안 보험료를 냈다. 이씨는 2008년 2월부터 매달 125만2720원씩을 받을 수 있었으나 재직 중이어서 5년간 연금 보험료를 더 내는 ‘연기연금’을 신청했다.

연기연금을 신청하면 출생연도에 따라 65~70세까지 연금 받는 시기를 미룰 수 있다. 당초 받아야 하는 연금 액수에 연기한 기간 동안 연 7.2%의 이자가 가산됐다. 이씨는 가입기간이 25년으로 늘고 이자까지 붙으면서 당초 받기로 했던 연금보다 40만원 가까이 많은 금액을 지난해 3월부터 받고 있다.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이 길수록 연금을 더 많이 받도록 설계돼 있다. 20년 이상 가입자들이 만 60세 이후 받는 노령연금의 월평균 금액은 84만8590원으로 전체 수급자의 평균액(31만3620원)보다 2.7배 정도 많다.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늘리는 방법은 2가지다. 보험료를 내지 않았던 기간의 보험료를 내고 가입을 연장하는 ‘추납’, 가입기간이 짧아 한꺼번에 보험료를 받았지만 그 금액(반환일시금)에 이자를 더해 반납한 뒤 다시 보험료를 내며 가입기간을 늘리는 ‘반납’이 있다.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2010년 10만8674쌍이었던 부부가입자는 지난해 19만4747명으로 80% 이상 증가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제도가 시행된 지 25년밖에 안돼 평균 연금액은 적다”면서도 “지난해 신규 노령연금 수급자의 평균 연금액은 월 50만4000원이고 부부가입자는 월 100만원 꼴로 받는 만큼 안정적인 노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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