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피로, 어깨통증…” 디지털질환, ‘스마트’로 잡는다

“안구피로, 어깨통증…” 디지털질환, ‘스마트’로 잡는다

기사승인 2014-03-18 17:58:01

[쿠키 생활] 최근 디지털 질환을 예방하는 힐링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디지털기기와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전 연령층에서 만성 안구피로, 손목터널 증후군, 거북목 증후군 등 신종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를 예방하는 관련 제품들이 덩달아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특히 이들 질환은 생활 태도나 자세에 큰 영향을 받는 습관성 질환의 양상을 띠는 경우가 많아 치료보다는 평소의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IT업계는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화면 모드를 갖춘 모니터, 편안한 타이핑을 돕는 키보드 등 꾸준히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인체 공학적 기술과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들을 앞세워 변화하는 스마트 시대의 건강관리 도우미로 적극 나서고 있다.

◇책 읽는 듯한 편안함

하루의 반 이상을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일하느라 안구건조, 피로감 등 눈과 관련된 질환을 달고 사는 직장인이라면 눈 건강을 지켜주는 별도의 화면 모드를 가진 모니터가 제격이다.

LG전자에서 최근 선보인 ‘LG 모니터 27MP75’는 눈의 피로를 유발하는 블루라이트(Blue Light)를 일반 모니터 대비 84% 감소시켜 눈이 편안한 화면을 제공하는 ‘리더모드’를 탑재했다. 블루라이트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영구적인 망막 손실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오랫동안 화면을 봐야 할 경우나 글자가 많아 눈이 피로할 경우 사용하면 좋다.

특히 일반 모니터에서 보이는 초당 200회 가량의 미세한 깜빡임을 없앤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기술로 사용자에게 가장 안정적인 화면을 제공한다. 투명하고 견고한 크리스탈 플로팅(Floating) 스탠드와 10.6㎜ 초슬림 베젤의 시네마 스크린을 적용해 화면 몰입도와 디자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 밖에도 LG전자가 자랑하는 Full HD(1920x1080) 해상도의 명품 IPS 패널을 탑재, 상하좌우 178도 어느 각도에서나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화질과 색감을 구현한다.

◇손목 통증은 키보드 나름

하루에도 몇 시간씩 컴퓨터로 작업을 하다 보면 손목에 뻐근함과 손저림이 느껴지기 일쑤. 이와 같은 손목터널 증후군 증상의 완화와 예방을 위해선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키보드를 추천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출시한 스컬프트 인체공학 키보드는 돔 모양의 곡선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가운데가 분할돼 있어 타이핑 시 손가락부터 손목, 팔뚝까지 일체화된 편안함을 제공한다. 키보드 하단에는 적당한 마찰력과 쿠션감으로 손목을 안정적으로 지지해 주는 대형 팜레스트가 설치돼 있어 장시간 사용 시 발생하는 손목의 피로감을 최소화 시킨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최초의 숫자키 분리형 키보드 설계로 편의성을 높였으며, 분리된 숫자키 패드는 좌·우 어느 쪽에나 손쉽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눈높이 UP, 목 건강도 UP

눈높이가 맞지 않는 노트북 화면을 오랫동안 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거북이 목처럼 목만 쭉 배고 보는 이른바 거북목 증후군에 시달리게 된다. 이럴 땐 모니터 화면 높이를 간단하게 조절할 수 있는 노트북 거치대를 사용해보자.

액세서리 전문업체 엘라고는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노트북 사용 시 바른 자세를 유도하는 노트북 거치대 ‘L2 Stand’ 를 선보였다. 장시간 사용 시에도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도록 도울 뿐 아니라, 거북목 증후군 및 목 디스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열전도율이 높은 솔리드 알루미늄을 채용해 특별한 장치 없이 열을 빠르게 분산해 노트북의 과열을 사전에 방지해 주기도 한다.

◇목·어깨 통증은 휴대용 셀프 마사지기로

최근에는 여가 시간에도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스마트폰 및 태블릿PC를 사용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도 목과 어깨의 통증을 호소하는 ‘디지털 근육통’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컴퓨터 마우스 모양으로 제작돼 휴대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누구의 도움 없이 간단하게 디지털 근육통을 완화시킬 수 있는 셀프 마사지기가 각광받고 있다. 헬스케어 전문기업 자기손트레이딩의 ‘셀이온 2000’은 인체 통증이 생체전류의 이상 때문에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 저주파를 활용한 전기자극요법으로 미세한 구형파 생체전류를 흘려 신경과 근육의 활동을 자극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시대를 맞아 만성 안구피로 등 디지털 질환은 급증하고 있지만 각종 IT기기를 매일 사용해야 하는 현대인의 생활습관 자체를 바꾸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IT업계에서는 꾸준히 사용만 해도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 설계의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스마트 힐링’이라는 신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기자 smw@kukimedia.co.kr
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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