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신뢰 위기' 깊어진다… 150만대 추가 리콜

GM '신뢰 위기' 깊어진다… 150만대 추가 리콜

기사승인 2014-03-18 02:03:01
[쿠키 지구촌] ‘늑장 리콜’로 물의를 일으킨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신뢰 위기’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GM은 에어백 결함 등을 이유로 150만여대를 추가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GM은 17일(현지시간) 뷰익 엔클레이브, GMC 아카디아 등 일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측면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발견돼 약 120만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와 별도로 캐딜락 승용차와 일부 밴 차종에서도 각각 다른 문제가 보고돼 36만4000대를 리콜한다고 덧붙였다.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관련 부서에 최근 문제가 된 차종의 점검에 노력을 배가하고 빨리 문제를 해결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GM은 지난달 쉬보레 코발트와 폰티액 G5 등에서 점화장치 결함이 발견됐다면서 78만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해당 결함에 따른 사고가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자 뒤늦게 리콜 대상을 160만대로 확대했다.

캐나다 정부와 의회도 늑장 리콜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캐나다 하원 교통위원회 호앙 마이 위원장은 내주 의회가 열리면 교통부를 상대로 GM차량의 점화 장치 결함 문제로 캐나다에도 피해가 있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캐나다 교통당국은 캐나다에 판매된 GM차량에서 지난해 6월 발생한 치명적인 교통사고가 이번 점화 장치 결함 사태와 연관이 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국민일보 쿠키뉴스 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
배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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