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미국에서 알츠하이머가 환자수가 50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특히 고령여성에서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연합(Alzheimer's Association, ALZ)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대부분의 60세 이상 여성들은 유방암을 가장 크게 걱정하고 있지만 실제로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유방암 보다 2배 가까이 높다"고 밝혔다.
ALZ 최고책임자인 Angela Geiger 박사는 "심질환, 뇌졸중, 유방암 치료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 미국 내 사망률은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면서 "이제는 알츠하이머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에도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67%의 미국 고령 인구에서 알츠하이머가 발생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사망하는 인구수도 5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ALZ는 "사망인구도 비공식적인 수치를 함께 포함시킨다면 이보다 더 많을 것이다. 또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2050년에는 유병률이 3배 가까이 상승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하지만 매년 알츠하이머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의 진행을 막아주는 효과적인 약물 또는 치료전략이 여전히 개발되지 않고 있다. 이에 ALZ는 알츠하이머로 인한 사망률은 물론 치료 비용 절감을 위해서라도 질환 연구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Geiger 박사는 "대부분 알츠하이머는 유전적인 질환이라고 알고 있지만 나이 역시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치료법 개발과 더불어 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도 매우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