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의 나이에도”… ‘대성불패’ 구대성, LA다저스상대로 1이닝 ‘완벽투’

“45세의 나이에도”… ‘대성불패’ 구대성, LA다저스상대로 1이닝 ‘완벽투’

기사승인 2014-03-21 09:00:01

[쿠키 스포츠] 호주 야구 대표팀으로 마운드에 오른 구대성(45·시드니 블루삭스)이 건재함을 알렸다.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타자들을 상대로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호주대표팀 멤버로 참가한 구대성은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연습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구대성은 7회초 호주대표팀이 2대 0으로 이기고 있자 5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그는 안드레 이디어, 후안 유리베, 스캇 밴슬라이크로 이어지는 다저스 중심타선을 공 14개로 삼자범퇴하며 탄성을 자아냈다.

구대성은 첫 타자 이디어를 맞아 1루 땅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 유리베는 2루수 땅볼로 잡았다. 마지막 타자 밴슬라이크는 4구째 변화구로 좌익수 뜬공 처리해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구대성의 직구는 130㎞대 초·중반이었지만 움직임이 많은 변화구와 낮은 코스로 제구로 다저스 타자들을 요리했다. 특히 타자에게 등을 보이는 특유의 ‘토네이도’ 투구 폼은 메이저리거들을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구대성은 단 1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매튜 윌리엄스에게 넘겼다. 윌리엄스는 야시엘 푸이그에게 좌중간 투런포를 허용하며 2대 2 동점을 내줬다. 이후 호주대표팀은 연속 실책과 안타로 2대 4 역전을 당하며 무너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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