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로는 만족 못해!” 변신하는 가전제품 ‘인기’

“한가지로는 만족 못해!” 변신하는 가전제품 ‘인기’

기사승인 2014-03-21 13:27:00

[쿠키 생활] 한 사람이 여러 IT 기기를 사용하는 ‘멀티 디바이스 시대’를 맞아 평소에는 콤팩트하게 휴대하고 사용할 때는 모습을 변화해 기능을 극대화하는 일명 ‘트랜스포머(Transformer)’ 기기가 주목 받고 있다. 각각의 IT 기기는 작고 가벼워졌지만 한 사람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IT 제품 종류가 늘어나다 보니 휴대성 강화가 새로운 제품 경쟁력이 되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더욱 진화된 기술로 각각의 독립된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일체형으로 합체하거나 하나의 제품이 여러 형태로 변환되며 더욱 높은 실용성과 휴대성을 제공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노트북과 태블릿PC를 하나로 합친 컨버터블PC, 충전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게임 컨트롤러 등 주로 많은 IT 기기를 갖고 다니는 직장인,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제품군에서 먼저 이러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컨버터블PC

기존 노트북은 생산성은 훌륭하나 무게, 크게 등으로 인해 이동 중에는 제한적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었고 태블릿PC는 휴대성은 뛰어나지만 메일 확인 등 간단한 업무 처리 외에는 불편함이 많았다. 이에 최근에는 노트북과 태블릿 두 가지 형태로 자유롭게 변형하며 휴대성과 생산성을 고루 갖춘 컨버터블 PC가 출시돼 이동 중 PC 활용이 잦은 직장인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LG전자에서 최근 선보인 ‘14년형 탭북(모델명: 11T740)’은 울트라북과 태블릿의 장점만을 채택한 컨버터블 PC다. 평소 터치화면을 활용해 태블릿처럼 사용하다가 문서작성 시 측면 ‘오토슬라이딩(Auto-Sliding)’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부드럽게 올라가며 키보드가 노출, 노트북과 같이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특히 11.6형 풀HD IPS디스플레이, 4세대 Core i5/i3, 윈도우8 OS를 탑재해 고성능 노트북 못지않은 생산성을 자랑하고 전작(Z160) 대비 3㎜나 얇아진 16.7㎜의 두께와 0.2㎏ 가벼워진 1.05㎏의 무게로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외부에서의 장시간 사용을 감안해 최대 8.5시간 사용이 가능한 대용량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채택했다. 한 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태국까지 가는 비행시간(6시간) 동안 연속으로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14년형 탭북’은 인터넷을 하거나 문서를 작성할 때 눈이 편하도록 블루라이트 파장을 감소시키는 ‘리더(Reader)모드’를 적용해 장시간 사용 시에도 눈에 부담이 덜하다.

한편 LG전자는 졸업과 입학철을 맞아 오는 3월말까지 ‘2014년 LG PC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신학기 PC구매를 위한 좋은 기회로 LG전자의 2014년 최신 PC를 바로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으고 구매 제품에 따라 복합기·블루투스 이어폰·유무선 공유기·PC 악세사리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마우스

이동 중에도 스마트 기기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주변기기 또한 휴대에 편리하도록 작고 가벼워졌을 뿐만 아니라 수납에 최적화된 형태로 변형까지 가능해졌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아크 터치 마우스는 가장 두꺼운 부분이 15㎜ 이하의 초슬림 디자인으로 제품을 사용할 때는 간단하게 접고 이동시에는 펴서 가방이나 주머니에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어 이동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커패서티브(capacitive) 센서 기술을 탑재한 패드를 사용해 어떤 위치와 속도 변화에도 정확하고 부드러운 커서 이동과 스크롤을 제공한다. 또한 아크 터치 마우스의 터치 스트립은 진동을 이용한 햅틱 기술을 채용, 기존 스크롤 휠 방식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실제 휠을 동작하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게임 컨트롤러

터치 스크린을 활용한 단순 조작만 가능한 스마트 기기와 하나로 합체하며 콘솔 게임기 못지않은 정밀한 조작을 가능케하는 모바일 액세서리 제품도 게이머를 위한 대표적인 트랜스포머 기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로지텍에서 출시한 G550 파워셀은 스마트폰을 하나의 게임기처럼 만들어주는 아이폰 전용 모바일 게임 컨트롤러다. 아이폰을 일반 케이스에 넣는 것처럼 컨트롤러에 간단히 삽입하면 즉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며, 아날로그 오프 스크린과 페이스 버튼, 숄더 트리거, D-패드를 통해 플레이어들에게 어디서나 실감나는 콘솔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외부 하우징은 부드러운 커브 디자인으로 처리하여 그립감이 뛰어나도록 설계하였으며, 하단에 미끄러 방지 패턴으로 처리하여 로지텍만의 게이머를 위한 특별한 배려가 적용되어 있다.

◇키보드

대표적인 컴퓨터 주변기기인 키보드는 평소 사용하기에 적절한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이동 시 분리를 통해 몸집을 줄일 수 있게 되어 휴대가 한결 편해졌다.

한성컴퓨터에서 출시한 GO187LED 트랜스포머는 상판인 사이드 가드를 분리하면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의 디자인보다 더욱 작고 슬림한 커버리스 타입으로 변형이 가능한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다. 남성적이고 슬림한 디자인과 함께 11단계의 LED 밝기 조절 및 LED 숨쉬기 모드로 알려진 브레스 모드를 지원한다. 여기에 6개의 매크로, WASD와 방향키의 입력을 바꿀 수 있는 기능도 갖춰 일반 기계식 키보드와 견주어 부족함이 없는 성능을 자랑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IT기기의 다양화로 한 사람이 여러 기기를 동시에 휴대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게 됐다”며 “이에 IT업계는 경량화 이외에도 기기 간 결합, 변형, 분리 등 변신 로봇을 연상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휴대성 강화에 주력하며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기자 smw@kukimedia.co.kr
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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