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관계자는 21일 “복수 업체로부터 매각 제안이 들어와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이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청해 현대그룹은 24일 오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현대로지스틱스 지분이 대부분 매각되면 현대로지스틱스-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현대글로벌-현대로지스틱스로 연결되는 그룹 지배구조가 재편된다. 현대그룹은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매각 대금으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되사오는 식으로 계열사에 대한 지배권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그룹은 당초 현대로지스틱스 기업공개를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현금 확보 등에서 지분 매각이 더 유리한 것으로 보고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