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본격적인 봄나들이 철이 시작됐다. 확연히 오른 기온과 맑아진 날씨덕분에 근교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가족들이 많아지는 시기다. 또한 각 지역에서도 다양한 축제와 행사 등으로 가족여행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충남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 일원에서는 지는 주말부터 동백꽃을 감상하며 맛있는 주꾸미도 맛볼 수 있는 동백꽃주꾸미축제가 열리고 있다. 동백꽃이 알려주는 봄의 향기와 함께 신선하고 영양이 풍부한 주꾸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동백꽃주꾸미축제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주꾸미 낚시체험과 주꾸미 요리장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준비돼있다. 주꾸미뿐 아니라 선홍빛 동백꽃이 만발한 풍경을 감상하고 기념촬영을 할 수도 있다. 축제는 오는 4월 4일까지 이어진다.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 역시 무려 120만 송이의 봄꽃과 함께 관람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얼마 전 시작된 튤립축제는 다음달 27일까지 계속되며,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의 대표 캐릭터인 미피(Miffy)를 테마로 ‘미피의 즐거운 정원’을 꾸몄다. 미피의 놀이터, 아티스트 미피, 에버랜드 동물원에 간 미피, 미피의 연못나들이 등 존(zone)별로 스토리를 입혀 단순히 보는 즐거움을 넘어 이야기를 선물하는 재미있는 정원으로 구성됐다.
이와함께 카니발 광장에서는 ‘프린세스 엄지’라는 제목으로 안데르센 동화 엄지공주를 테마로 한 공연도 펼쳐진다.
충남 천안의 여행지 역시 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봄나들이 장소다. 천안에는 독립기념관이 위치해 있어 아이들에게 역사적 지식을 심어주기에도 좋다. 또한 천안의 명물인 학화호두과자 본점 공장에 들러 견학하는 것을 추천한다.
학화호두과자 관계자는 “봄이 되면 견학을 오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많다. 천안지역에서만 제조, 판매되는 천안 고유의 명물을 마음껏 맛볼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학화호두과자는 앙금재료인 팥을 여러 번 거피하여 고운 흰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시중의 일반 호두과자 앙금이 검은색에 가까운 것과는 대조적. 직접 방문 구입 및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구매도 가능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