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운석'은 유성에서 떨어져나온 낙하운석

'진주 운석'은 유성에서 떨어져나온 낙하운석

기사승인 2014-03-24 18:10:01
[쿠키 사회] 경남 진주에서 잇따라 발견된 운석은 지난 9일 전국에서 목격된 유성에서 떨어져 나온 ‘낙하운석’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운석 관리체계를 수립하기 위한 ‘범정부대책반’을 구성키로 했다.

한국천문연구원과 연세대 변용익 교수팀은 “발견된 운석은 수도권 상공에서 대기권으로 진입해 남하한 운석의 화구 1개가 경남 함양과 산청 인근 상공에서 폭발·분리되면서 진주 지역에 떨어진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낙하운석으로 확인됨에 따라 발원지와 형성시기 등을 추적할 가능성이 열려 운석의 학술적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범정부대책반을 구성해 운석의 보존·확보 및 학술적 활용 방안과 운석 관리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운석은 생성 초기의 지구 모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표면에서는 찾기 어려운 백금족 원소 등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국가적 천체·우주 연구자산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대책반은 천문연·한국지질자원연구원·극지연구소 등 전문기관 중심으로 ‘운석검증단’을 꾸리고 운석 판정 체계를 제도화하기로 했다. 운석의 관리와 학술적 활용을 강화하기 위해 ‘자연 우주물체 등록제’ 도입도 검토한다. 운석의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는 학술적 활용과 필요성 등을 고려해 판단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대책반이 운석 종합 관리방안을 도출해내면 이 내용을 ‘우주위험대비 기본계획’에 담아 상반기 안에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항·항만·국제우체국 등은 지난 17일 문화재청의 요청에 따라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의 국외 반출을 막기 위해 통관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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